전력선 통신을 속도면에서 저속 전력선 통신과 고속 전력선 통신으로 비교합니다.

심지어 저속 전력선 통신은 데이터량이 적은 제어 목적으로 적합하고, 고속 전력선 통신은 데이터 통신

등에 적합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통신 속도의 빠르고 느림이 아니라,

통신의 신뢰성에 대해 좀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 환경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노이즈("생활 환경 노이즈"라 칭함) 는 500kHz 이하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저속 전력선 통신에서 사용하는 통신 주파수가 수 백kHz인데, 이는 생활 환경 노이즈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통신이 원활하게 되다가도 어느 순간 안되는 경우, 실험실에서 잘

되는데 현장에서 잘 안되는 문제 등은 이러한 노이즈 환경 노출 여부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국, 이는 전력선이라는 특수한 통신 매체(medim)와 맞물려 통신의 신뢰성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고속 전력선 통신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Carrier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생활 환경 노이즈를

피하고, 많은 통신 채널과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통하여 보다 더 신뢰성 높은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극복해야할 가격적인 차이가 있지만 통신의 신뢰성 관점에서 본다면 제어 목적이나 데이터 통신 모두 고속 전력선 통신을 사용하는게 보다 더 합리적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전력선 통신 기술의 추이를 좀 더 세분화해서 보게 되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통신 주파수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 수십kHz --> 수백 kHz --> 수MHz ..... )

  >. 통신 채널수 ( 단채널 --> 2~3채널 --> 수백채널~수천채널 --> .... )

  >. 알고리즘 ( ASK --> FSK --> PSK --> OFDM --> ...   )